호기심 어린 나의 반쪽이 어느날 큰 화분을 무겁게 들고 들어왔습니다. 그렇잖아도 베란다에 넘쳐는 화분에 어디 갔다 줄수만 있다면 , 몰래라도 그렇게 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정남향에 살고 있는이 아파트는 여름이면 거의 집안으로 햇볕이 거의 들지 않습니다. 베란다 초자 해가 들지 하는 날이 2달여 가까이 되는 듯합니다.
그래서, 정동향의 아파트 보다는 여러로모 좋은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만, 한 여름엔 거의 베라나다에 조차 해가 들지 않기에, 햇볕을 많이 받아야 하는 화분은 오히려 더 좋지 않은 환경이 되어 버립니다.
4계절 두루두루 해가 잘 드는 방향은 동남향이나 남서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여러 방향의 아파트에 살아보니 그러했습니다.
사람이 제일 살기 좋은 방향은 개인은 적으로 동남향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오전에는 4계절 모두 적당히 해가 들어오고, 해가 지는 오휴쯤이면 뒷베란다로도 해가 들어 집안 이 환할때가 많습니다.
여름엔 정남향이 종일 집안으로 해가 들어오지 않는 이점이 있어 다른 뱡향의 아파트에 비해 제법 시원하단걸 느낍니다. 이런 장점이 단점이 되는게, 빨래를 늘어도 햇빛에 말리지 못하고, 화분에도 전혀 햇빛이 들어오지 않아 잘 자리지 못 한다는 것입니다.
작년에 사 가지고 온 조금 큰 수국 화분이 있습니다. 꽃이 큰 눈덩이를 올려눈것 처럼 하얀꼿을 피우고 있는 걸 사가지고 왔는데, 제법 오랫동안 피어 있는동안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겨울을 맞이하면서 꽃이 지고, 올해 다시꽃이 피기기를 기다렸는데, 어찌된게 잎사귀만 자라고꽃이 필 생각은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게 언제쯤 꽃이 피려나 기다렸는데, 9월이 넘어서야 겨우시 작은 꽃몽우리 맺힐려고 하길래 이제 꽃이 필려나 했는데, 막상 꽃이 핀걸 보니 이상했습니다.
작년의 그 화려면 큰 눈덩이 같은 꽃은 온데 간데 없고, 채송화꽃 보다 작은 꽃 1개가 큰 잎 중간에 딱 피는게 아니겠습니까.
해가 잘 들지 않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환경인데도, 나의 반쪽이 9월의 중순쯤에 배추 모종을 심어놓은 큰 화분을 가지고 왔습니다.
9원 중순까지 그렇게 햇볕이 많이 들지 않는듯 했는데, 요즈음은 해가 많이 기울어져서 베란다에 햇빛이 들어노는 시간이 조금 많이 눌어난 덕분인지 배추가 쑥숙 잘 자라고 있습니다. 벌레도 없어서 인지 잎이 깨끗하고 잘 자라고 있긴한데, 텃밭에 같은 날 심어 놓은 배추에 비하면 한참 못미치게 성장 속도가 느립니다.
동남향엔 살땐 이 정도까진 아니였습니다.
현재 베란다엔 다육이는 정말 잘 자랍니다. 벤자민 같은 것은 여름엔 베란다에 직사광선이 들어보지 않아 놔 둬도 되고, 해가 기울어지면 다시 거실 안으로 들여야 할듯합니다. 그러나 전 그냥 베란다에 놔 두었습니다.
벤자민이 추위에 좀 약한듯 한데, 한파가 몰아칠때 실수로 베란문을 열어 놓는 바람에 고사한 적이 2번 어도 있는데, 열린 문에 바로 옆에 있는 것만 그렇고, 좀 안쪽으로 있던 것은 괜찮았습니다.
로즈마리는 그냥 나무 처럼 되어가고 있는듯 합니다. 오래 되어 줄기가 굵어지고, 나무처럼 변해가고 있는데, 자라기도 잘 자라고, 추위에도 무척 강하고, 또 손을 싹 스치면 그 향이 나쁘지가 않습니다. 꽃을 피운적도 있긴 한데, 화려하지도 않고, 꽃이 핀걸 보는게 제법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